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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1~12장 _나라를 새롭게 하는 이스라엘 14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삼상 11:14~15) 이스라엘은 민족적 숙원을 이루어 군주 체제의 틀을 세웠습니다. 명목상으로는 그럴 듯한 군주 국가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사 시대의 체제에 길들여져 있고 사무엘의 지도력을 따르던 백성들이,갑작스레 왕정이 되고 어디선가 나타난 시골 청년을 인물만 멀쑥하다고 왕으로 따르기엔 거리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어떻게 우리를 구할 수 있으랴”(10:27 — 공동) 하고 멸시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헌법도 만들고 지도자도 세워놓긴 했는데,.. 2022. 2. 8.
사무엘상 8~10장 _이스라엘의 체제변혁 19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사무엘상10장 19절) 사무엘상 8~12장은 흔히 '성서적 국가론'이라고 불리웁니다. 이번 장은 10장까지 다루고 있지만 12장까지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다루겠습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체제 변혁이 이루어지는 대목이 나옵니다. 가나안 정착 이후 300여 년간 지켜오던 지방 분권적인 부족 연맹의 느슨한 체제에서 탈바꿈하여 왕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 집권적이고 전체주의적인 국가 형태를 채택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왕이 되어 친히 다스리시는 이른바 신정국가의 독특한 체제를 가졌었는.. 2022. 2. 8.
사무엘상 4~7장 _이방신을 제거하는 이스라엘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4:22) 3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삼상7:3) 본문의 내용은 언약궤 사건(4~6장)과 사무엘의 활동(7장),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처음 본문을 읽으면 독자들은 조금 어리둥절해 합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희귀한 시대에 말씀의 종으로 부르심 받은 사무엘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데, 저자가 느닷없이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는 음울한 이야기를 무려 석 장이나 기록하면서도 사무엘의 행방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 2022. 2. 3.
사무엘상 1~3장 _사무엘의 소명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삼상3:1)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3:10)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입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1:1) 저자는 마치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꺼내듯 이렇게 글을 시작합니다. 사무엘서의 매력은 하나님과 인생, 민족과 역사에 대한 심오한 영적 진리가 흥미진진한 설화(narrative)의 재미와 시의 영감 속에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뛰어난 문학성을 발휘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체제 변혁이 일어나는 전환 시대를 기록하면서도 마치 전원 교향곡의 서장을 듣는 것처럼, 또는 평화로운.. 2022. 1. 19.
사무엘서를 시작하며... 우리는 왜 사무엘상하를 공부해야 할까요? 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런 시대를 사는 21세기 크리스천들에게, 무려 3천 년 전 팔레스타인에 존재했던 어느 나라의 고대사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구원받은 크리스천으로서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하는 삶을 살기도 빠듯한데, 많은 시간을 들여 곰팡이 냄새 나는 구약 시대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게, 정말 가치 있는 일일까요?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려는 사무엘서 공부는 이 시대를 사는 크리스천들의 보편적인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 교회의 일반적인 신앙 분위기와도 동떨어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서를 펴드..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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