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빙점​」줄거리

by 비앤피 2021. 7. 6.
반응형
SMALL

등장인물

게이조 : 쓰기구치 병원의 원장

나쓰에 : 게이조의 아내

도오루 : 게이조의 아들, 요코를 사랑함

요코 : 게이조의 양녀, 주인공

다카기 : 게이조의 침구, 산부인과 의사

무라이 : 쓰지구치 병원의 안과 의사, 니쓰에를 유혹함

사키코 : 무라이의 아내

다쓰코 : 나쓰에의 친구, 무용가

유카코 : 쓰지구치 병원의 여사무원, 게이조를 사랑함. 후에 실명하여 안마사가 됨

준코 : 게이조의 딸 루리코를 죽인 사이시의 딸, 도오루를 사모함

기다라하 : 도오루의 친구, 요코를 사랑함

게이코 : 요코의 친어머니

야기치 : 게이코의 남편

다츠야 : 게이코의 작은아들

기요시 : 게이코의 큰아들


인상깊은 구절

p57 “만일 루리코가 1분 후에 집을 나갔던들 사이시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을텐데.”(루리코의 죽음)

p110 “너의 적을 사랑하라는 나의 시도는 어쨌든 이루어지는 것이다....”

p120 “범인의 자식을 맡아 기르려는 목적은 나쓰에를 괴롭히기 위힘이야...”(요코의 입양 목적)

p205 “얼마나... 무서운... 거짓말이야, 요코가 사이시의 자식이라니...”(나쓰에가 게이조의 편지를 봄)

p309 “당신은 나보다 젊어요. 일본은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야 해요.”(게이조가 태풍을 만남)

p412 “11년 전의 가슴에 맺혔던 생각을 모조리 털어놓은 후에 남은 것은 고독뿐이었다.”

p478 “친엄마를 만나 칭찬을 받는 좋은 아이가 되어야겠다고 처음에는 열심히 노력했어..”

p589 “기다하라 씨, 이 애의 아버지는.....”


줄거리

이 소설의 배경은 1946년 훗카이도 아사히가입니다. 쓰지구치가는 평화로운 가정이었습니다. 쓰지구지가는 병원을 운영했는데, 그 병원의 원장은 게이조입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안과의사 무라이가 어느 날 쓰지구차가를 찾아오게 되어 함께 일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병원 원장의 아내인 나쓰에를 유혹합니다. 그의 유혹에 나쓰에는 연정을 느끼게 되고, 그와 함께 단둘히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하필 그때 나쓰에의 3살난 딸이 엄마를 찾아오게 되고, 무라이와 이야기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던 나쓰에는 밖에 나가 놀라며 어린 딸인 루리코를 쫓아 보냅니다. 

루리코는 상심해서 집을 뛰쳐나가 강변으로 갑니다. 하지만 바로, 그곳에서 루리코는 살해를 당합니다. 공교롭게도 나쓰에가 일생으로 처음 부정을 저지르는 순간에 루리코가 살해를 당하겁니다. 루리코를 죽인 범인은 쓰지구치가와 일면식도 없는 막노동꾼 사이시 스치오입니다. 그는 어떤 원한을 품거나 뭔가를 노린 것도 아니었고, 단순히 ‘묻지마식의 살인’을 한 겁니다. 그런데 그 사이시는 죄의 대가를 받기도 전에 목을 매서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무라이는 갑자기 발병한 폐결핵으로 인해서 요양을 떠나지요. 

나쓰에는 적적한 마음에 게이조에게 여자아이하나를 데려다 키우자고 말합니다. 죽을 루리코를 잊기 위해서라도 그게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게이조는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마침 그때 게이조는 자신의 친구인 다카기에게 “자신이 일하는 유치원에 사이시의 딸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때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숭고한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 사이시의 딸을 자신이 키우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게이조는 나쓰에가 무라이에게 마음을 뺏기게 되어 이런 일이 일어난 줄알고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생각으로 이 사이시의 딸을 대리고 가서 키우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애지중지 키운 입양아가 나중에 자신의 친딸을 죽인 살인범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은 나쓰에의 모습을 상상하였던 겁니다.

그렇게 게이조 부부는 사이시의 딸을 데려다가 요코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주고 친딸로 호적에 올리고는 잘 키웁니다. 요코는 살인범의 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곧고 바르게 자랍니다. 게이조는 요코가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이 아이에게 언제나 냉냉하게 대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아물 듯 게이조의 마음의 상처도 아문 것인지 게이조의 마음은 점차 누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증오와 복수심에 데리고 온 아이였지만, 남을 미워할 줄 모르고, 정말 착하고 이쁜 아이로 자라는 요코를 바라보면서, 루리코의 죽음에 대한 증오도 점차 잊혀져 갑니다. 

그렇게 평화로워 지는 것 같은 어느 날, 요코가 7살이 되는 해였습니다. 하루는 나쓰에가 게이조의 방을 청소하는데, 그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 편지는 게이조가 그의 친구 다카기에게 보내려고 썼었던 편지였습니다. 거기엔 요코가 살인범 사이시의 자녀라는 말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본 나쓰에는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을 향한 분노와 배신감에 어쩔줄 몰라합니다. 

그때 마침 요코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온 겁니다. 나쓰에게 인사하는 요코를 보는데, 그녀는 이성을 잃고, 요코의 목을 잡고 졸르죠. 다행히 요코는 죽지는 않았지만, 그 일로 인해 요코도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나쓰에는 요코를 이전과 같이 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코를 차갑게 대하기 시작한 겁니다. 한번은 학예회에 입고 나가기 위해 흰옷이 필요했지만, 그 옷을 끝까지 준비해주지 않으며, 요코를 대놓고 미워합니다. 하지만, 나쓰에의 그런 대우에도 불구하고, 요코는 정말 긍정적이고 밝게 자랍니다. 그런 요코의 모습에 분노가 점점 쌓여가는 나쓰에에게 요양을 떠났던 무라이가 7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나쓰에는 게이조에게 실망하여 돌아오는 무라리를 통해 복수하고자 합니다. 자신이 다시 무라리를 만나 불륜을 저리르면, 그것으로 게이조에게 복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나쓰에는 게이조가 학회로 출장을 가기로 한 날, 무라이와 만날 약속을 합니다. 그러나 하필 그날 큰 태풍이 불게 되고, 그 태풍으로 인해 게이조가 조난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나쓰에는 게이조가 죽었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 남편을 걱정하는 자신을 보게 되고, 자신은 게이조 없이 살 순 없다며, 남편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재확인합니다. 사이시의 자식을 키우게 한 배신감보다 게이조의 죽음이 더더욱 슬펐던 것입니다.

한편, 게이조는 태풍을 만난 배에서, 한 선교사가 건내준 구명조끼를 입어 가까스로 살게 됩니다. 기적적으로 게이조는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무라이도 병원에서 다시 일하게 됩니다. 게이조의 친구 무라이는 다카기의 소개로 다카기의 친척인 사키코와 결혼을 하기로 합니다. 무라이는 나쓰에가 게이조사 조난당했을 때,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나쓰에를 포기하며 이 결혼을 결정합니다. 

한편, 무라이의 결혼식이 다가오던 때에, 게이조의 병원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여자목소리였지요. 그녀는 병원에서 일하는 여사무원 마쓰사키 유카코였습니다. 그녀는 게이조에게 느닷없이 사랑고백을 합니다. 그리곤 원장님의 아기를 낳고 싶다고 말합니다. 너무 갑작스런 고백인지라, 그는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습니다. 사실, 게이조는 무라이를 통해서 유카코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한다리 것을 듣긴 했지만, 워낙 무라이에 대한 신뢰가 없기에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던 겁니다. 이래나 저래나 게이조는 이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후 유카코가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게이조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무장을 통해 그녀의 소식을 듣습니다. 유카코가 하숙집장을 깨끗이 정리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렸다는 겁니다. 그로부터 몇 일 후, 게이조는 이 모든 사실의 내막을 술에 취한 무라이를 통해 듣게 됩니다.

7년 전, 무라이가 결핵에 걸려서 요양하러 떠나기 반년 전쯤, 유카코가 무라이를 찾아왔답니다. 그때 유카코가 무라이에게 나쓰에를 정말 사랑하는지 물었지요.그때 무라이는 당연히 사랑한다고 대답했답니다. 그러자 유카코가 나쓰에를 사랑하는 것까지는 막을 순 없지만, 그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지는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게이조를 사랑하는데, 당신과 나쓰에의 관계 때문에 게이조가 불행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유카코는 자신이 병원에 처음 왔을 때, 자신이 오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자신에게 월급을 3할 더 올려주라고 했을 때부터 게이조를 연모했었던 겁니다. 그 말을 들은 무라이는 이 여자를 정복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만약 유카코 당신이 몸을 내게 주면, 내가 더 이상 나쓰에를 쫓아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제안이지만, 유카코는 그만큼 게이조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 이후 유카코는 무라이를 증오하게 됐지만, 계속해서 무라이의 말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무라이가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결혼은 한다고 했을 때, 유카코는 라일락을 선물로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게이조에게 전화해서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나 이내 거절을 당하고, 죽고 싶은 마음에 다시 무라이에게 찾아왔답니다. 무라이 자신은 다시 유카코에게 마음이 흔들려 그녀를 또 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유카코가 다시 병원에 돌아오지 않게 된 겁니다. 무라이는 아마 유카코는 자살했을 거라 말합니다.

한편 나쓰에는 요코를 전보다 더 혐오하게 됩니다. 정작 게이조는 요코에 대한 마음이 누구러져서 요코에게 잘해주는데 반해 나쓰에는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겨울이 다가오는 어느 날, 나쓰에는 일부러 요코의 급식비를 주지 않았습니다. 요코가 학교에서 혼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요코는 급식비 3백80엔을 벌기 위해서 우유배달을 시작합니다. 거친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우유배달을 나갔던 요코를 보며, 나쓰에는 우유배달은 그만 두게 합니다. 그러나 이때 요코는 자신이 데려온 아이란 것을 우연히 듣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게이조와 나쓰에가 요코를 두고 부부싸움을 할 때, 자신이 “살인범 사이시의 딸”이라는 것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요코는 자신이 사이시의 딸인 것만 들었던 반면, 오빠인 도오루는 요코가 누구이고, 엄마인 나쓰에가 과거에 무라이와 불순한 일이 있었다는 것도 듣게 됩니다. 평상시 요코를 아꼈던, 도오루는 엄마를 험오하게 되었고, 요코가 너무 가엾다며, 자신은 대학을 마치면, 요코와 결혼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요코는 고등학생이 되고, 도오루는 의대생이 됩니다. 방학이 되자, 대학생이 된 도오루는 새롭게 만난 기다하라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초대된 기다하라가 요코를 보고 첫눈에 반하죠. 요코도 기다하라를 좋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나쓰에가 질투를 느낍니다. 심지어 기다하라를 보며 다른 마음을 품습니다. 이후에 나쓰에는 요코를 더욱 미워하고, 요코와 기다하라의 관계를 방해합니다. 둘의 연애편지가 서로 오가지 못하도록 기다하라가 요코에게 보낸 편지를 숨기기도 하고, 요코에게 기다하라가 나온 사진을 보며, 그가 팔장을 낀 아가씨가 그의 애인이 아니냐는 괜한 말도 합니다.  

요코는 이런 나쓰에의 말에 휘둘리게 되어, 둘의 관계를 점점 멀어지게 되지만, 결국 둘 사이에 오해가 풀리게 됩니다. 그리곤, 둘의 관계가 더욱 깊어집니다. 이것을 본 나쓰에게 가만히 있지 않고, 결국 하지 말아야 될 말을 합니다. 요코와 함께 있는 기다하라에게 요코의 아버지가 도오루의 여동생을 죽인 범인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후 요코는 범죄자의 피가 흐르는 죄의식 속에 루리코가 죽었던 그 강가에서 자살을 시도하며, 쓰러지게 됩니다.

이렇게 소설 빙점의 내용은 끝마치게 됩니다.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