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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락은 엘리 가문의 몰락과 사무엘의 국가적 지도력 획득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줍니다. 법궤를 맡은 엘리 제사장 가문은 행실이 악한 아들들의 비행과 부패로 제사장직을 박탈당하고, 대신 사무엘이 제사장 직분을 차지하며 이스라엘 지파들의 희망으로 떠오릅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해변 평야지역에서 거주하다가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정착지인 산간지로 육박해 오는 블레셋 세력과 싸우기 위해 법궤를 가지고 전장에 나섰다가, 법궤를 빼앗기고 자신들은 전사하고 맙니다. 이 국가적 혼란과 패배의 순간이 사무엘이 전국적 지도력을 획득하는 계기가 됩니다. 엘리의 양자로(삼상3:6) 실로 성소의 새 제사장이 된 사무엘은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로서 블레셋 세력을 제어하는 전쟁에서 지도력을 발휘합니다. 더 나아가 그는 이스라엘을 위한 중보 기도자로서 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쇄신을 위해 전 민족적 회개운동을 주도합니다. 사무엘의 지도력 아래에서 영적, 도덕적 갱신을 맛본 이스라엘은 빼앗겼던 법궤를 되찾고 야훼를 다시 섬기기 시작합니다. 사무엘의 지도력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로 기울어진 이스라엘의 가숨을 하나님께로 회복시킨 겁니다. 야훼를 섬기는 것은 단지 종교적인 예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윤리 등 제반 영역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평을 실현하는 데 투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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