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문학24 「부활」_네홀류도프와 까쮸샤 은 톨스토이가 를 발표한 후 30년, 를 완성한 후 20년이라는 시간적 단절을 깨뜨리고 세상에 내놓은 작품입니다. 긴 침묵의 시간 동안 톨스토이의 세계관은 변했고, 그의 시선은 사회악이 만연한 현실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90퍼센트의 국민인 문맹인 상황에서 현실을 방관하는 문학은 그에게 단지 지식인들의 사치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예술 의식의 변화는 1880~1881년의 정신적 전환기에 이미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1899년 1월 21일의 일기속에서 그는 와 를 포함한 자신의 이전 작품들이 '의식 없는 작품들'이었다고 선언합니다. 이처럼 그에게 예술적 과제란 가면을 쓴 사회악을 과감히 폭로하는 것이었으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상에서 탈고까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 2021. 6. 23. 톨스토이의 생애 _민중 속에서 실천하라! 러시아의 고질적인 병폐인 농조제는 사회 계층을 귀족과 농노로 양분시키면서 사회 발전을 오랫동안 가로막았습니다. 청년 귀족 장교들은 농노제를 기반으로 하는 짜르 정권에 맞서 제까브리스트 반란(1825)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의 반란은 즉각 무력으로 진압되었습니다. 농노제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점점 고조되자 아렉산드르 2세는 1861년 농노제를 폐지하고 사법개혁을 단행했지만 황제의 칙령으로 시행된 개혁은 농노들에게 토지를 분배하지 않고 신분적 자유만을 부여하는 외형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농민들은 다시 국가와 귀족과 지주들에게 경제적으로 예속당하는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쪽짜리 개혁은 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모아갔고 민중들의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러.. 2021. 6. 22.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_인간 본성의 이중성과 도덕적 니힐리즘 이 세상에 처음 빛을 본 것은 1866년에 잡지 지에 1월부터 12월까지 연재되고부터입니다. 그 후 은 약간의 수정을 거쳐서 1867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은 두 개의 작품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865년 6월 8일 자 편지에 잡지의 발행인인 끄라예프스끼에게 라는 제목의 단편 소설을 구상 중에 있으며, 8월 경에는 완성해서 보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끄라예프스끼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그는 이 단편소설을 완성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의 기본적인 구상은 마르멜라도프와 그의 가족들의 형상들로 나중에 에 삽입됩니다. 그 후 3개월 뒤 도스토예프스키는 의 발행인인 까뜨꼬프에게 새로운 소설의 플롯을 소개했는데, 그 플롯이 나중에 의 기초가 됩니다.. 2021. 6. 16.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_ 줄거리 1860년대 7월의 찌는 듯이 무더운 어느 날, 법학을 전공하는 휴학생인 라스꼴리니꼬프는 러시아의 수도 빼쩨르부르그의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상한 사상에 경도되어 어떤 노파를 살해하기 위한 계획에 골몰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살해 계획이 추악하고 비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선을 위해 악을 행하는 것을 그 스스로에게 허용합니다. 노파를 죽이고 돈을 빼앗는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 작은 점죄 하나가 수천 가지의 선한 일로 보상될 수는 없는 걸까? 한 사람의 생명 덕분에 수천 명의 삶이 파멸과 분열로부터 구원을 얻게 되고, 한 사람의 죽음과 수백 명의 생명이 교환되는 셈인데, 이건 간단한 계산 아닌가! 그 허약하고 어리석고 사악한 노파의 삶이 사회 전체의 무게에 비해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 2021. 6. 16.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 작품평(8) 은 현대 소설의 형식 속에 고대 비극의 예술적 방법들을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라스꼴리니꼬프의 이야기는, 프로메테우스가 운명에 반항하는 전투에서 겪게 되는 비극적인 주인공의 파멸의 신화를 새롭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기독교도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에게서 신화의 형이상학적인 의미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해집니다. 작가는 러시아 민중들로 하여금 '강한 인간'에 대해 마지막 판결을 내리게 합니다. 유형수들은 라스꼴리니꼬프를 증오합니다. 한번은 그들이 미칠 듯이 화를 내면서 한꺼번에 그를 공격합니다. "넌 불신자야! 넌 하느님을 믿지 않아!" 그에게 소리쳤다. "너 같은 놈은 죽어야해"(802페이지) 민중의 심판은 소설의 종교적인 사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라스꼴리니꼬프의 마음은 흐려져서 신을.. 2021. 6. 16.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