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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4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 작품평(7) 라스꼴리니꼬프의 비극은 에필로그로 완결됩니다. 범죄자는 감옥에서 1년 반을 보내고, 소냐는 그의 뒤를 따라 시베리아까지 가지만, 그는 그녀를 경멸하듯이 거친 태도로 괴롭힙니다. 그가 변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여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고독하고 음울하며 오만합니다. 그는 자신을 엄격하게 재판했지만, 그의 굳은 양심은, 자신이 저지른 지난 사건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실책 이외에는 다른 어떤 특별히 무서운 범죄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저지른 범죄를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나의 행동의 어디가 그들에게는 추악하게 여겨지는 것일까?(800페이지) 그는 자문자답합니다. 그것이 악행이라는 것 때문에? 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언인가? 나의 양심은 편안하다(800페이지) '나의 양심은 편안하다'.. 2021. 6. 16.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 작품평(6) 은 서막과 에필로그가 있는 5막짜리 비극입니다. 서막(제1부)는 범죄가 준비되고 실행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수수께끼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가난한 대학생은 하숙집 여주인을 두려워하고, '우울증과 비슷한' 병적인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는 은시계를 고리대금업자 노파에게 맡기러 가면서 어떤일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런 일을 저지르려고 하면서, 이토록 하찮은 일을 두려워하다니! .... 정말 난 그 일을 할 수 있을까?(12페이지) 그러나 '살인'이라는 단어는 발설되지 않았습니다. 오, 맙소사! 이 모든 게 얼마나 혐오스러운 짓인가! .... 정말로 내 머릿속에서 그렇게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단 말인가? .... 무엇보다도 더럽다. 불쾌하고 추악하다, 추악하다....!(20페이지) 그가 방구석에서 .. 2021. 6. 15.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 작품평(5) 고전적인 비극의 세 번째 일치인 행위의 일치는 비극 소설의 구성을 결정해 줍니다. 은 한 가지 사상, 한 사람, 한 운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인물과 사건들이 라스꼴리니꼬프의 주변에 배치됩니다. 그가 역공적인 사건의 중심점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게서 빛이 반사되며, 반사된 빛은 다시 그에게로 돌아옵니다. 소설 속의 41개의 장면 중에서 그가 나오는 장면은 38개에 달합니다. 두 개의 이차적인 줄거리, 즉 마르멜라도프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라스꼴리니꼬프의 여동생인 두냐에 대한 이야기는 독립적인 의미를 지니지 못합니다. 주정뱅이 관리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선의 무력함과 고통의 무의미함에 대한 사상을 구현합니다. 이 가족의 품에서 소냐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소냐는 주인공의 선한 천사입니다. 두냐도.. 2021. 6. 12.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 작품평(4) "시간의 일치"는 이 비극 소설에서 "장소의 일치"만큼이나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세계에서 시간을 재는 방법은 현실 세계에서의 방법과는 다릅니다. 그의 주인공등른 수학적인 시간이 아니라, "현실 지속"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베르그송) 그의 세계 속에서 시간은 무한하게 늘어나거나 축소되고, 거의 사라지기도 합니다. 주인공들의 정신적인 긴장도에 따라 시간의 조각들은 크고 작은 분량의 사건들을 담아 냅니다. 발단 부분에서는 시간이 아주 느리게 진행되지만, 시간의 진행이 고조되는 부분에서는 시간이 점차로 빨라지다가, 절정 바로 직전에는 회오리치듯이 빨라집니다. 공간과 마찬가지로 시간도 철저하게 의인화되어 영혼을 부여받습니다. 즉, 시간도 "인간 의식의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에 .. 2021. 6. 11.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 작품평(3) 낮은 라스꼴리니꼬프를 폭로하고, 밤은 어둠의 품속으로 그의 분신인 스비드리가일로프를 삼켜 버립니다. 신성한 어머니 - 대지를 모욕한 이 사람은 자기 내면 속에 있는 인간성을 죽이고, 미지의 우주적인 힘의 세력에 빠져 버립니다. 자살 직전, 생애의 마지막 밤에 스비드리가일로프는 천둥이 치고 소나기가 쏟아지는 인적이 드문 거리를 헤매고 다닙니다. 그의 내면에 구현된 "허무"의 영혼은 악천후의 반란 속에서 "운명적인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정신적인 카오스는 자연의 카오스와 결합됩니다. 이 무서운 밤에 대한 묘사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신비한 리얼리즘'의 절정입니다. 저녁 10시까지 스비드리가일로프는 '여러 싸구려 음식점과 타락한 장소들'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유흥ㅇ장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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